올 1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방중 경제사절단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는 모습. /뉴스1

삼성은 현재 중동에 체류 중인 임직원 500여 명과 그 가족에게 격려 선물을 전달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제안에 따른 것으로, 이 회장의 격려 메시지도 함께 전했다.

대상자는 현재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3국에 근무 중인 삼성 관계사 임직원 500여 명이다. 삼성은 이란 전쟁이 발발한 직후 이란, 이라크, 이스라엘 근무자 전원과 중동 체류 인력 중 희망자를 귀국 혹은 제3국으로 대피시켰다. 현재 잔류 인력은 발주처 계약에 따라 사업 유지 등을 위해 남아 있는 필수 인력으로, 대부분 삼성물산과 삼성E&A(옛 엔지니어링) 소속이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원자력발전소 등 현지 건설 현장을 지키는 이들이 많다고 한다. 삼성 측은 “잔류 임직원도 피격 우려가 희박한 지역에서 안전이 확보된 상태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고 했다.

삼성은 임직원들이 삼성전자 갤럭시S26 울트라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세트 혹은 갤럭시북6 프로 노트북 중 하나를 선택해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온누리 상품권까지 포함해 가족당 500만원 상당의 선물을 전달했다. 임직원 가족 대부분이 한국에 거주하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선물은 이재용 회장의 격려 메시지와 함께 24일 전달됐다. 이 회장은 “중동 지역의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계신 임직원과 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헌신해 주신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 회장은 2022년 12월, 회장 취임 후 첫 해외 행보로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건설 현장을 찾은 바 있다. 바라카 원전은 삼성물산 등 ‘팀 코리아’ 컨소시엄이 진행한 한국 최초의 해외 원전 건설 프로젝트다. 이 회장은 이듬해 추석 명절에도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3국을 찾아 건설 현장 임직원을 격려하는 등 각별한 애정을 보여 왔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22년 12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있는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직원들을 만난 모습. /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