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4일 공공기관 차량 5부제 시행을 주문하고, 민간에도 에너지 절감 조치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하자, 주요 기업들도 속속 사내 절전 등 대응책을 내놓고 있다.
재계 2위 SK그룹은 25일 오후 “에너지 위기 극복 동참을 위해 국내 운영 중인 모든 사업장 대상으로 차량 5부제를 시행하고, 임직원에게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5부제는 30일부터 시행하고, 차량 번호판 끝자리 숫자에 따라 요일별 운영 제한을 적용한다. 전기차 및 수소차, 장애인, 임산부, 미취학 아동이 탄 차량 등은 5부제 대상에서 예외 적용한다.
사내 일상적인 근무 환경에서도 조금씩이라도 아낄 수 있는 에너지 절감책을 독려한다. SK그룹은 점심시간과 퇴근 후 전체 소등을 의무화하고, 엘리베이터는 격층 운행하거나, 저층(3~4층 이하) 이용을 제한하기로 했다.
LG그룹도 기존 에너지 절감 방안에 이어 추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LG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를 비롯한 사업장에서 점심시간, 퇴근 이후 일정한 시간이 되면 사무실의 전등이 자동으로 꺼지는 자동 소등 시스템을 적용해 불필요한 전력 낭비를 방지하고 있다. 또 주요 출퇴근 동선에는 셔틀버스를 운영해 임직원의 자가용 이용 출퇴근을 자제하도록 하고 있다.
LG전자도 모든 사업장에서 에너지 사용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갖추고 에너지 사용을 효율화하고 있다. 경남 창원 LG스마트파크에서는 통합생산동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 설비를 통해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고 있으며 구성원들은 사무실 소등 점검, 스위치 끄기 등 생활 속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상시 펼치고 있다.
GS그룹도 정부의 에너지 절감 기조에 발맞춰 차량 5부제를 자율 시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전기차 등 친환경차, 장애인 및 임산부, 유아 동승 차량은 제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