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HMM 여의도 본사에서 개최된 ‘HMM 50주년 기념식’에서 최원혁 대표가 기념사를 하고 있다. /HMM 제공

HMM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새 비전 ‘Move Beyond Maritime(해운을 넘어 미래로)’을 선포하고 글로벌 종합 해운·물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HMM은 24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최원혁 HMM 대표와 임직원 1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HMM은 “해운을 넘어 더 큰 가치, 더 나은 미래를 움직인다”는 뜻의 새 비전을 선언했다. 비전을 위한 전략으로는 인재(Workforce)·혁신(AX)·가치(Value)·친환경(Eco) 등 네 축으로 구성된 ‘WAVE’를 내세웠다.

최 대표는 기념사에서 “지난 반세기 동안 수많은 선택과 도전, 고난과 성공을 겪었다”며 “모든 성과는 바다와 현장에서 일해온 분들의 헌신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50년의 역사를 동력으로 100년 영속 기업을 향한 또 다른 항해를 시작해야 한다”며 “글로벌 톱티어 선사를 향해 함께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1976년 유조선 3척으로 출발한 HMM은 1986년 컨테이너 사업에 진입해 유럽 항로로 네트워크를 확장했고, 1994년 국내 최초 LNG 운반선을 취항했다. 1997년에는 10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2010년대 해운 불황으로 위기를 맞았지만, 2020년 세계 최대급 2만4000TEU 컨테이너선 20척을 도입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2022년에는 영업이익 9조9455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올렸다.

HMM은 현재 국내 선사 최초로 메탄올·LNG 친환경 연료 선박을 확보하고 빅데이터 기반 선박종합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디지털 전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창립 50주년인 25일을 기점으로 새 비전과 성장 전략을 본격 가동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