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장용호·추형욱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구축했다. 장 대표는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과 재무 구조 개선 등에 집중하고, 추 대표는 정유·화학·배터리 등 주력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발굴 등에 주력하는 방향으로 역할을 나눠 맡을 것으로 관측된다.

장용호 SK이노베이션 대표. /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은 24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장용호 총괄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장 대표는 앞서 이날 오전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이번 이사회 의결을 통해 SK이노베이션은 장 대표와 추형욱 대표가 역할을 분담하는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장 대표는 1964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SK이노베이션의 전신인 유공에 입사했다. 그는 오랜 기간 그룹 내 에너지·화학 분야를 이끌었고 SK머티리얼즈와 SK실트론 대표도 역임했다. 지난 2024년부터 SK㈜ 대표도 겸임하고 있다.

추 대표는 1974년생으로 성균관대에서 경영학 석사를 받았다. 지난 2021년 SK E&S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저탄소 LNG, 재생에너지, 에너지솔루션, 수소 사업 등 4대 핵심사업 기반 성장 전략을 추진했고, 지난해 SK이노베이션 대표로 선임됐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장 대표는 에너지와 반도체, 소재 등 여러 영역을 두루 거치며 경영 능력을 입증한 인물”이라며 “추 대표와 역할을 나눠 주력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체질 개선 등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