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인 ‘낙월해상풍력사업’이 공정률 70%를 넘기며 연내 종합준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사업은 중동발 에너지 위기로 재생에너지 확대 필요성이 커진 가운데,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시공 중인 대형 해상풍력 사업이다.
23일 명운산업개발에 따르면 전남 영광 앞바다에서 추진 중인 낙월해상풍력사업은 3월 현재 공정률 72.8%를 기록했다. 이 사업은 설비용량 364.8MW(메가와트) 규모로 25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다. 명운산업개발과 태국 에너지 기업 비그림파워(B.Grimm Power)가 공동 추진하는 이 사업은 2024년 3월 착공 이후 빠르게 공사를 진행해 왔다. 전체 64기 발전기 가운데 하부구조 모노파일 38기와 트랜지션피스 22기, 상부구조인 타워·터빈 11기 설치가 완료된 상태다. 해상공사 특성상 겨울철 기상 악화로 공정이 지연됐지만, 이달 들어 날씨가 개선되며 공사 속도가 다시 빨라지고 있다.
낙월해상풍력단지에선 지난해 12월 첫 발전기가 상업 운전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총 5기가 상업발전에 들어갔다. 초기 이용률과 발전량도 예상보다 양호한 수준으로, 사업성 측면에서도 긍정적 평가가 나온다.
낙월해상풍력 완공 시 국내 해상 풍력 설비 규모가 기존 352MW에서 716.8MW로 두 배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산화탄소 배출도 43만톤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100여 개 국내 기자재·건설·서비스 기업이 참여해 국내 해상 풍력 공급망 형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명운산업개발은 “낙월해상풍력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축적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 에너지 안보의 중요한 축인 풍력산업 생태계 전반의 혁신과 성장을 위해 적극 기여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