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일정을 마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3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6.3.13 ⓒ 뉴스1 박정호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중국 고위급 경제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국을 찾았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과 곽 사장은 이날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개막한 ‘중국발전포럼(CDF)’에 참석한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참석이다. CDF는 중국 국무원 산하 발전연구센터가 주최하는 연례 행사로, 중국 최고위 경제 관료들이 글로벌 기업인들과 직접 만나는 대표적인 대외 경제 채널로 꼽힌다.

삼성과 SK하이닉스는 미국과 중국 모두에 생산·판매 거점을 둔 만큼 양국 사이에서 전략적 균형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중국은 두 기업의 핵심 생산 기지이자 주요 시장으로, 이번 포럼 참석 역시 중국 정부와의 접점을 유지하고 향후 투자·사업 환경을 점검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지난해에는 포럼 이후 시진핑 국가주석과 일부 기업인 간 회동이 이뤄지며 주목을 받았다. 또, 이 회장은 지난해 포럼 이후 베이징 샤오미 전기차 공장과 선전의 전기차 기업 BYD(비야디) 본사를 잇따라 찾아 중국 전장(차량용 전기 장비) 사업 협력을 논의했었다.

올해 포럼에도 애플, 아람코, BMW, 메르세데스-벤츠, HSBC 등 글로벌 주요 기업 CEO들이 대거 참석한다. 반도체 분야에서도 퀄컴, 브로드컴 등 주요 기업 경영진이 포함됐다. 업계에서는 중국이 미국의 관세 압박 속에서 유럽과 아시아 기업을 중심으로 협력 기반을 확대하려는 흐름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