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란이 일본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와 관련한 협의를 시작하자고 밝히자, 관련국들과 소통하고 있다고 21일 발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정부는 중동 정세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우리 국민 보호와 에너지 수송로 안전 확보 방안을 모색해 나가고 있다”며 “이란을 포함한 관련국들과 다각적으로 소통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이날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부장관이 지난 20일 전화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 “일본과 협의를 거쳐 일본 관련 선박의 통행을 허용할 용의가 있다”며 “우리는 해협을 봉쇄한 것이 아니라 이란을 공격하는 적의 선박에 대해서만 봉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적이 아닌 국가의 선박은 통과할 수 있으며 해당 국가와 협의한 뒤 항행 안전을 보장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해상 교역량의 20% 이상이 지나는 곳으로 유조선 통항이 가능한 구간은 모두 이란 영해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