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준 롯데케미칼 대표는 20일 “사업 구조 합리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동시에 재무 건전성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제50기 롯데케미칼 정기주주총회에서 이 대표는 “올해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와 그에 따른 원료 수급 불안정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본원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으로 3가지 핵심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범용 석유화학 기능을 축소하고, 지속적으로 경쟁력이 약화한 사업은 과감히 합리화하겠다”며 “인도네시아 프로젝트 가동에 따른 초기 운영 부담이 예상되나 철저하게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내에서 투자를 집행하는 등 현금 흐름 중심의 전환 기조를 통해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도네시아 신규 단지와 말레이시아 글로벌 거점 간 유기적 결합으로 운영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2030년까지 기능성 소재 비중을 60% 이상으로 확대해 미래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한다는 구상이다.
연구개발(R&D) 로드맵 재구성과 산학형 클러스터 구축을 통한 핵심 소재 기술 조기 확보에도 나선다. 이 대표는 “기존 범용 석유화학 중심의 구조에서 벗어나 수익성과 성장성을 겸비한 스페셜티 화학 기업으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롯데케미칼 주총에서는 이영준 대표이사 겸 화학군 총괄대표 사장과 성낙선 재무혁신본부장(CFO)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으며, 주우현 첨단소재사업 대표이사가 신규 선임됐다. 2004년부터 롯데케미칼 등기이사로 재직 중인 신동빈 회장을 포함해 4인 체제를 이어간다.
사외이사로는 손병혁 이사와 오윤 이사를 재선임했다.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는 최원경 성현회계법인 파트너 회계사를 신규 선임했고, 오윤 이사를 감사위원으로 재선임했다.
이어 ▲재무제표 승인 ▲상법 개정 등에 따른 정관 변경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재무제표 승인에 포함된 보통주 1주당 500원을 현금 배당하는 안건도 통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