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에너지 기업 쉘은 2040년까지 글로벌 LNG(액화천연가스) 수요가 2025년 대비 최대 6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에너지 해상 교역에서 LNG 비중도 2050년 약 30%로 확대돼 현재의 두 배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고부가가치 LNG 운반선이 주력인 국내 조선업계에 안정적인 일감이 이어질 전망이다.
18일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쉘은 지난 16일(현지 시각) 발표한 ‘LNG 포트폴리오 전략 보고서’에서 글로벌 LNG 수요가 2040년 6억5000만~7억1000만t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4억2200만t) 대비 54~68% 증가한 수준이다. LNG가 석탄과 석유를 대체하며 탈탄소 에너지 전환의 핵심축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에너지 해상 운송 구조도 LNG 중심으로 재편될 전망이다.쉘은 LNG 수요가 최대 7억8000만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2050년, 해상 에너지 교역에서 LNG 비중이 약 30%로 확대돼 현재(16%)의 두 배 수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수요 확대는 선박 발주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영국 해운 분석 업체 우드맥킨지는 2040년까지 650척 이상의 신규 LNG 운반선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따라 최근 5년간 전 세계 대형 LNG 운반선 인도의 80% 이상을 담당한 한국 조선 업계의 수혜 기대도 커지고 있다. 국내 조선 3사는 각자의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수요 확대에 대응 중이다. 한화오션은 대형 LNG 운반선 건조 실적과 쇄빙선 기술을 기반으로 북미 등 신규 가스전 수주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천연가스 채굴·액화·저장을 통합한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 설비(FLNG)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 HD현대 계열 조선사는 LNG 벙커링선(해상 연료 공급선)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