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175억원에 달하는 보수를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에서 처음으로 보수를 받으면서 1년 전보다 총 연봉이 50% 넘게 늘어나게 됐다.
18일 현대차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해 급여 45억원, 상여 45억원, 기타 근로소득 100만원 등 총 90억1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1년 전(70억8700만원)보다 27% 증가한 금액이다.
이로써 정 회장이 지난해 그룹 내에서 수령한 총 보수는 174억6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115억1800만원) 대비 51.6% 늘어난 것이다. 앞서 기아와 현대모비스는 정 회장에게 각각 54억원, 30억6000만원을 지급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정 회장이 기아에서 보수를 받은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장재훈 현대차 부회장은 지난해 급여 27억200만원, 상여 27억2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200만원 등 54억1600만원을 받았다. 1년 전보다 59.3% 증가한 금액이다.
현대차의 첫 외국인 최고경영자(CEO)인 호세 무뇨스 사장은 97억2900만원을 수령했다. 급여 15억9900만원, 상여 78억4700만원, 기타 근로소득 2억8300만원 등을 합한 것이다. 이는 전년 대비 242.7% 늘어난 것으로, 현대차만 보면 정 회장보다 많은 연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