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이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가운데, 산업통상부는 한화필리조선소가 있는 미 펜실베이니아주에 철강·부품 등 조선 기자재 관세 예외 검토와 같은 지원을 요청했다.
산업부는 18일 오전 서울 중구에서 박동일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이 릭 사이거 미 펜실베이니아주 경제개발부 장관과 회담하고, 한미 간 조선 협력 등 양국 산업 협력 및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한국의 미국 조선업 투자 등 조선 분야 협력을 진전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 펜실베이니아주는 한화오션이 지난 2024년 인수한 필리조선소 소재지로, 현재 훈련선, 중형 탱커 등을 건조한다. 한화오션은 현재 연간 1.5척 수준인 생산 역량을 연 10척 이상으로 개선하기 위해, 부지 확장 및 자동화 설비 확충 등에 투자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면담에서 박 실장은 우리 조선 기업들이 마스가 프로젝트의 진전을 위해 미 조선업 생산 역량 확대, 인력 양성, 공급망 강화 등 다양한 사업을 검토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한화필리조선소의 선도적인 역할을 위한 펜실베이니아주 차원의 실효성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며, 구체적으로 ▲필리조선소 확장 공사 인허가 등 행정 절차 단축 ▲교통·전력수요 등을 위한 위한 선제적 인프라 구축 ▲필라델피아 해양번영특구(MPZ) 지정 ▲인건비 지원 등을 설명했다.
동시에 미국 내 원활한 선박 건조를 위해 부품·철강재 등 조선 기자재에 대한 관세 예외 등 검토도 요청했다.
박 실장은 한국 정부의 기자재 수출 지원 사업과 올해 개소 예정인 ‘한미 조선 협력 센터’와 연계한 협력 방안을 제시하고, 펜실베이니아주의 우수한 대학, 연구기관들과 산업 인공지능 전환(AX)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더 많은 협력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도 전했다.
사이거 장관은 방한 기간 한화오션 거제조선소를 방문하는 등 조선 협력 강화를 위한 활동에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