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 대표가 12일 밤 쿠팡 야간 물류 현장을 점검하고 직접 새벽 배송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금 로저스 배송 중”이라는 게시물과 함께 사진 두 장이 올라왔다. 현장 직원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사진에는 파란색 쿠팡 점퍼를 입은 로저스 대표가 택배 차량에 쿠팡 프레시백과 상자를 싣는 모습이 담겼다.
쿠팡 측에 따르면, 로저스 대표는 전날 밤 현장 직원 노고를 격려하고 현장을 점검하기 위해 경기도 성남의 캠프를 찾았다. 그는 이날 새벽까지 상품을 싣고 직원들과 성남 일대에 물건을 배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저스 대표는 오는 19일 민주당 의원들과 야간 택배 업무를 체험할 예정이다.
이런 제안은 작년 12월 31일 국회 청문회에서 나왔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의원은 “야간 택배 근무의 어려움을 이해하려면 물류센터에서 직접 함께 일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고, 로저스 대표는 “함께 배송하겠다”며 “저도 몇 번 그런 경험이 있다. 의원도 같이해주길 바란다”고 답했다.
다만 로저스 대표가 이후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일정은 미뤄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