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여파로 중단됐던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발 인천행 직항 항공편이 일부 재개됐다. 다만 국내 항공사 중에서 유일하게 중동 직항 노선을 운영하는 대한항공은 최소 8일까지 결항을 유지하기로 했다.
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UAE 두바이에서 인천으로 향하는 에미레이트항공(EK) 322편이 이날 새벽 운항을 재개했다. 에미레이트항공은 UAE 국적 항공사다.
당초 이날 오전 3시 30분(현지 시각) 출발 예정이었지만 약 3시간 지연된 오전 6시 39분쯤 이륙했다. 이란 공습 이후 UAE에서 출발하는 직항 항공편으로는 처음이다. 이 항공편은 이날 오후 7시 30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다만 모든 항공편이 재개된 것은 아니다. 아부다비에서 인천으로 향할 예정이던 에티하드항공(EY) 직항편은 운항이 줄줄이 취소됐다.
한편 인천~두바이 노선을 유일하게 직항으로 운영하는 대한항공은 항공편 결항을 오는 15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8일까지 결항하기로 했으나 더 늘린 것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두바이 공항 당국이 15일까지 운항금지를 통보했다”며 “이후 상황을 주시하며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도 항공편 정상화를 위한 협의에 나섰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어젯밤 UAE 외교장관과 통화하고 UAE 민항기가 인천까지 바로 출항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며 “오늘부터 항공 서비스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3000명 가까운 우리 국민이 현지에 체류 중인 점을 고려해 전세기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