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앤컴퍼니그룹은 핵심 계열사의 실적 개선과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 기반을 착실히 다지고 있다.
그룹의 핵심 계열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타이어 부문 연간 매출액이 전년 대비 9.6% 증가한 10조3186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도 1조6843억원에 달했다. 한국타이어는 세계 최초 소형부터 대형까지 모든 라인업에 공급이 가능한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한국타이어는 2020년대 초반 보급된 전기차의 타이어 교체 시점이 본격 도래함에 따라 아이온의 시장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북미 시장에서는 SUV·픽업트럭 특화 타이어 브랜드 ‘다이나프로’의 성장성에 주목한다.
지난해 인수한 한온시스템도 체질 개선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작년 매출이 10조8837억원으로 전년 대비 8.9% 늘었다. 내연기관부터 하이브리드, 순수 전기차, 수소전기차에 이르는 사실상 모든 차종에 대응 가능한 열 관리 시스템을 갖춘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다시 전기차 전환이 속도를 낼 경우 이미 구축한 기술 기반이 경쟁 우위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사업형 지주회사 한국앤컴퍼니도 그룹 매출의 약 70%를 차지하는 일반 자동차용 배터리 사업이 실적을 이끌었다. 자동차용 배터리인 납축전지를 생산·판매하는 사업으로 미국 관세 영향에도 불구하고 매출과 영업이익이 소폭 상승했다. 납축전지 업계 중 미국 현지 생산 거점을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어 관세 부담을 유연하게 흡수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