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은 희토류 영구자석과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서 원료부터 완제품까지 이어지는 생태계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중국 의존도가 높은 핵심 소재의 안정적 공급 기반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LS는 희토류 산화물 확보부터 금속화, 자석 제조까지 단계별로 공급망을 구축하는 전략을 세웠다. 우선 LS전선은 미국 버지니아주 체서피크시에 희토류 영구자석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다. 현재 건설 중인 해저케이블 공장 인근 부지가 유력하며, 생산된 자석은 주요 완성차·전장(전자장비) 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LS에코에너지는 지난해 12월 베트남에서 285억원 규모의 희토류 금속 사업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호찌민 생산법인(LSCV)에 금속화 설비를 구축해 글로벌 광산업체로부터 공급받은 희토류 산화물을 정련, 희토류 금속을 생산한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광산업체의 희토류 산화물이 베트남 LS에코에너지에서 금속으로 전환되고, 미국 LS전선에서 영구자석으로 완성되는 흐름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LS는 지난해 9월 전북 군산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약 4만 평 규모의 전구체 공장도 준공했다. LS와 엘앤에프가 합작 설립한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LLBS)’이 운영하는 이 공장에는 총 1조원이 투자됐으며, 1000여 명의 고용 창출 효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비철금속 제련사 LS MnM은 약 1조8000억원을 투자해 전구체의 핵심 원료인 황산니켈 생산 설비를 갖춘다. 2026년 울산 공장 준공에 이어 2029년 새만금 공장까지 가동되면 황산니켈을 연간 6만2000t 규모로 양산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