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서 휘발유, 경유 값도 급등하고 있다. /뉴스1

정부가 중동 정세 악화에 대응해 원유·가스에 대한 자원안보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산업통상부는 5일 오후 3시를 기해 원유와 가스에 대해 자원안보 위기경보 1단계인 ‘관심’을 발령했다고 밝혔다. 자원안보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의 4단계로 운용되며, 위기 상황의 심각성과 국민 생활 및 국가경제 파급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발령된다.

이번 조치는 최근 중동 주요 산유국 정세 불안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 사태 이후 국제 유가가 10% 이상 상승하는 등 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점을 고려한 것이다. 산업부는 그동안 장·차관 주재 ‘중동 상황 실물경제 점검회의’를 세 차례 개최하고 기존 긴급대책반을 ‘중동 상황 대응본부’로 격상해 원유·가스 수급과 무역·물류, 주요 산업 영향을 점검해왔다.

현재까지 국내 에너지 공급에는 직접적인 차질이 없으며 법정 비축 물량과 도입처 다변화를 통해 단기 공급 여력은 충분한 상황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다만 상황 악화에 대비해 추가 원유 확보와 비축유 방출 준비를 추진하고, 6일부터 석유관리원을 통해 불법 석유유통 위험군 주유소를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단속은 비노출 검사 차량을 활용한 암행 방식으로 월 2000회 이상 실시하고, 야간과 휴일 등 취약 시간대 점검도 병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