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스라엘의 지난달 28일(현지 시각) 이란 기습 공격 영향으로 인천국제공항과 중동 지역을 오가는 항공편이 취소되는 등 운항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 항공사 중 유일하게 중동 직항 노선(인천~두바이)을 운영하는 대한항공은 오는 5일까지 두바이 노선 운항을 중단했다.

1일 대한항공 등에 따르면, 전날(2월 28일) 오후 1시 34분 인천공항을 이륙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국제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KE951편이 미얀마 상공에서 회항해 인천으로 돌아왔다. 대한항공은 이란 공습 영향으로 UAE 공역이 폐쇄됐다는 정보를 확인하고 회항을 결정했다. 이란이 이날 미국 측의 선제 공격에 대해 카타르·UAE·바레인·쿠웨이트 등 중동 내 미 동맹국의 미군 기지 14곳에 광범위한 보복 공격을 가한 영향이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륙하는 대한항공 항공기./뉴스1

대한항공은 국내 항공사 중 유일하게 인천∼두바이 노선을 매일(주 7회) 왕복 운항하고 있다. 1일 오후 1시 인천에서 출발 예정이었던 두바이행 대한항공 KE951편은 사전 결항 조치했다. 이날 오후 두바이를 출발해 인천공항을 향하는 KE952편도 취소됐다. 이후 오는 5일까지 추가 결항도 발표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향후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후속 스케줄을 조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인천과 중동 두바이, 아부다비, 도하 등을 오가는 중동 국적 항공사 에티하드항공, 에미레이트항공, 카타르항공 항공편도 여럿 결항됐다. 중동 지역을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도착하는 항공편도 운항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