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화리조트 거제 벨버디어에서 열린 한화오션 제1기 명장 임명식에서 김희철(가운데) 한화오션 대표이사와 명장으로 선정된 박순복(왼쪽) 기원, 조수연(오른쪽) 기원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들이 착용한 안전모는 '한화오션 명장'을 위해 특별히 퍼플로열색으로 제작됐다./한화오션 제공

한화오션이 생산직 기술자 명장 제도를 도입하고, 현장직 2명을 명장으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한화오션은 전날 한화리조트 거제 벨버디어에서 ‘1기 명장 임명식’을 열고 조수연(상선사업부)·박순복(특수선사업부) 기원(技元)을 제1기 명장으로 임명했다. 기원은 한화오션 생산직 직위 체계(사원-기선-기정-기감-기원)에서 가장 높은 직급이다.

명장은 최대 2년간 ‘현장 기술 리더’를 맡아 사고 예방, 표준 작업서 개정, 품질·납기 신뢰도 제고, 생산성·원가 개선, 후배 멘토링 등을 맡는다.

명장의 가족들이 참석한 임명식에선 김희철 대표 이사가 직접 기념패와 ‘퍼플 로열색’ 안전모를 명장들에게 전달했다. 짙은 보라색 바탕에 금색 띠를 두른 명장 전용 안전모를 제작해, 현장 리더로 인정하고 예우한 것이다. 한화오션 현장직들은 일반적으로 노란색 안전모를 착용하고, 신입사원에는 하늘색, 일부 현장 관리자 직급에 초록색 안전모가 허용된다.

이 외에도 한화오션은 명장에게 포상금 1000만원을 지급하고, 실적 평가에 따른 추가 인센티브도 주기로 했다. 개인 사무실 및 개인 업무용 차량도 제공한다. 추후엔 명장들의 업적을 기록한 동판을 사내 명예의 전당에 보존할 계획이다.

1996년 입사한 조수연 기원은 무레일 수직·수평 전기가스 용접(EGW) 장치 개발 등 8건의 공정 개선을 이뤄낸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무레일 용접 장치는 2024년 한국기계기술단체총연합회가 대한민국 올해의 10대 기계 기술로 선정하기도 했다.

박순복 기원은 1989년 입사해 자동 곡직기 개발, 특수선 용접 자동화 기술 적용 등 6건의 공정 개선과 13건의 작업 여건 개선에 기여한 공로다.

한화오션은 현장직을 위한 별도의 ‘기술 레벨(TL) 제도’도 도입한다. 생산직 구성원의 기술력을 5단계로 세분화하고, 레벨을 올릴 때마다 일시 성과금 등을 지급하는 제도다. 명장은 최고 기술 레벨에서 선정할 계획이다.

조 기원은 “1호 명장이라는 큰 영광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회사가 신뢰를 보여준 만큼 보답으로 더욱 경쟁력 있는 회사를 만드는 데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 기원은 “명장의 이름에 걸맞게 후배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하며 제 발전에도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