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주요 상장사의 배당금 총액이 1년 전보다 15% 넘게 증가했다. 24일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주요 상장사 694곳의 배당 공시를 분석한 결과, 2025년 배당금 총액이 47조9909억원으로 전년(41조6197억원) 대비 15.3%(6조3712억원) 늘어났다.
리더스인덱스 측은 “기업 밸류업 정책 등에 힘입은 주주 환원 강화 기조와 반도체, 조선·방산 등 글로벌 호황 업종의 실적 개선, 업황에 따른 기저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고 했다. 이번 배당금 총액은 2025년 중 기지급된 분기 배당과 올해 지급 예정인 결산 배당을 모두 합산한 수치다.
배당을 확대한 기업은 694곳 중 371곳(53.5%)으로 절반을 넘었다. 2024년에는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다가 지난해 새롭게 배당에 나선 기업도 65곳(9.4%)에 달했다. 배당금이 조 단위를 넘은 기업은 7곳이었다. 삼성전자가 11조1079억원으로 1위였고, 기아(2조6425억원)와 SK하이닉스(2조951억원)가 뒤를 이었다. 현대자동차는 2조6183억원으로 전년보다 16.8% 감소했다.
개인 배당 순위를 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993억원으로 전년(3466억원)보다 15.2% 늘며 1위를 지켰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1976억원으로 13.1% 증가하며 2위에 올랐다. 정 회장의 부친인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이 1659억원으로 3위였다.
업종별로는 IT전기전자(124개사) 배당 총액이 17.2% 증가한 14조7976억원, 조선·기계·설비(55개사)는 75.7% 급증한 2조135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