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 사옥. /뉴스1

삼성전자 직원의 지난해 평균 연봉이 1억5000만원대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전년 대비 20% 가까이 오른 것으로, 반도체 사업 호황에 따른 성과급 인상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19일 기업 분석 회사인 한국CXO연구소는 작년도 삼성전자 감사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직원 1인당 평균 보수가 1억5300만~1억5800만원이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보고서에 명시된 급여 및 퇴직급여 합산액을 전체 직원 수로 나눈 수치다.

이는 2024년 연봉인 1억3000만원 대비 약 2500만원(19.2%) 오른 것으로 역대 최고치다. 연구소 측은 “삼성전자는 월급보다 성과급에 따라 연봉이 좌우되는 구조로, 작년 반도체 호황으로 성과급 규모가 많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했다.

고연봉 기조가 이어진 가운데 고용 지표는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CXO연구소는 삼성전자의 작년도 국민연금 자격 취득자와 상실자 통계를 바탕으로 이같이 추정했다. 작년 삼성전자의 국민연금 신규 취득자는 6496명으로 2022년(1만2957명), 2023년(9125명), 2024년(1만960명)보다 적었다. 반면 지난해 자격 상실자는 7287명으로 전년(6459명)보다 늘었다. 오일선 연구소장은 “올해 주요 대기업들의 실적은 크게 개선될 가능성이 높지만, AI(인공지능) 도입과 경영 효율성 등의 이유로 고용 증가 속도는 예상보다 더딜 수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국민연금 통계에는 입사, 퇴사뿐 아니라 복직, 장기 휴직 등 다양한 사유가 반영되기 때문에 실제 채용, 퇴직자 규모와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