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중인 17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으로 건너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를 만났다. 제네시스가 후원하는 PGA(미국 프로골프) 투어 토너먼트 대회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타이틀 스폰서십 연장을 위해서다.
현대차그룹은 17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비에라 컨트리 클럽에서 미 PGA 투어와 제네시스 타이틀 스폰서십을 2030년까지 연장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정 회장과 장재훈 부회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을 비롯해 브라이언 롤랩 PGA 투어 최고경영자(CEO), 대회 운영 주체인 타이거 우즈 재단의 우즈 선수 등이 참석했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1926년 창설된 ‘LA 오픈’이 전신으로 올해 100주년을 맞았다. 잭 니클라우스의 프로 데뷔, 타이거 우즈의 첫 PGA 출전 등 골프계의 유서 깊은 역사를 보유한 대회다. 제네시스는 2017년부터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해왔다. 올해 대회는 19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 총상금은 2000만달러로, 우승자에게는 상금 350만달러와 GV80 쿠페 블랙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정 회장은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골프가 지켜온 품격과 헤리티지를 상징하는 대회”라며 “골프를 넘어 지역사회와 미래 세대를 위한 가치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타이거 우즈는 제네시스와 각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 2021년 대회 주최자 자격으로 LA를 찾았던 그는 제네시스 GV80을 타다가 전복 사고를 당했다. 차량이 심하게 손상됐지만 내부는 거의 파손되지 않아 목숨을 구했고, 이 덕분에 차량의 안전성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추후 건강을 회복한 우즈는 정 회장에게 감사의 뜻으로 식사를 대접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