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성/일본정부관광국

대한항공이 일본 오사카 간사이국제공항과 인천국제공항을 잇는 심야 정기편 운항을 내달부터 개시한다. 대한항공이 오사카에서 새벽 출발하는 항공 노선을 개설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이를 활용하면 주말 연차 사용 없이 ‘2박 4일’ 간사이 여행도 가능하게 됐다.

대한항공은 오는 3월 19일부터 인천과 오사카를 오가는 항공편을 매일 하루 4편으로 늘린다고 13일 밝혔다. 작년 하계 스케줄(일 3회)에 비해 1편 더 늘어난 숫자다.

이에 따라 인천과 오사카를 오가는 심야 정기편이 생긴다. 오후 8시 55분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10시 45분 간사이공항에 도착하는 비행편과, 새벽 2시 15분 간사이공항을 출발해 4시 50분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비행편이다.

심야 정기편을 이용하면 금요일 오후 간사이 공항에 도착해 주말 내내 오사카·교토 등 주변 지역을 여행한 뒤, 월요일 새벽 귀국해 평일 일정을 시작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 한·일 심야 정기편은 인천공항과 도쿄 하네다공항 사이에서만 운영돼왔다. 이 덕분에 젊은 층 사이에선 대한항공·피치항공의 금요일 밤 비행기를 타고 도쿄에 도착해 주말 동안 여행을 즐기고, 월요일 새벽 귀국편을 탑승하는 ‘2박 4일’ 밤도깨비 여행이 성행했다.

일본에서도 하네다에서 새벽 2시편을 타고 서울에 와 무박 1일 여행을 즐기는 젊은 층이나, 인천공항에서 환승하려는 여행객의 심야편 수요가 있다.

대한항공은 일본행 여행 수요가 견조하고, 간사이공항은 오사카·교토·고베 등 한국인이 가장 즐겨 찾는 도시의 관문이어서, 새벽편 수요도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은 한국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로 매년 방문객이 늘고 있다. 지난해 일본 방문객은 역대 최대인 945만명에 달했다. 여러 차례 일본을 방문한 N차 관광이 늘면서, 방문지도 도쿄·나고야·오사카·홋카이도·후쿠오카 등 대도시가 아닌 소도시로 확장되고, 형태도 ‘당일치기’ ‘밤도깨비’ 등으로 다양해지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