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17조579억원으로 전년 대비 5.1%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627억원, 당기순이익은 2051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각각 25%, 48% 줄어든 수치다.

매출은 자체 사업인 에너빌리티 부문, 자회사 두산밥캣·두산퓨얼셀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늘어났다. 그러나 자회사 이익이 줄면서 두산에너빌리티의 연결기준 영업이익도 쪼그라들었다.

경남 창원에 위치한 두산에너빌리티 본사 전경./ 두산에너빌리티제공

두산밥캣은 지난해 건설 경기 침체와 관세 불확실성 등으로 전년 대비 21% 감소한 686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두산퓨얼셀은 일회성 비용 등의 영향으로 영업손실 137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에너빌리티 부문(해외 자회사 포함)의 지난해 매출은 7조8813억원으로 7% 늘었고, 영업이익은 3023억원으로 24% 증가했다. 복합화력 프로젝트 공정 확대와 원자력·가스 등 핵심 사업 매출 증가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에너빌리티 부문에서 지난해 14조7280억원의 수주를 달성해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지난해 말 수주 잔고는 23조472억원으로 전년 매출의 3배 규모에 달한다. 체코 원전과 북미 데이터센터 가스터빈, 해상풍력 발전단지 등의 복합 설계·조달·시공(EPC) 프로젝트 수주가 늘어난 덕이다.

올해 예상 수주액은 13조3000억원, 2030년에는 16조4000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전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올해 7조4000억원에서 11조7000억원으로 58% 늘고, 영업이익은 3959억원에서 1조1534억원으로 191%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