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사진> LS 이사회 의장이 한일경제협회 16대 신임 회장으로 내정됐다. 한일경제협회는 “25일 이사회 및 정기총회를 열고 구자열 LS 의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구 의장이 취임하면 12년 만에 회장이 바뀐다. 현재 협회장인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이 2014년부터 12~15대 회장을 연이어 맡았다.
한일경제협회는 한일 경제 협력 증진을 목표로 1981년 설립된 경제 단체다. 일본 측 파트너 기관인 일한경제협회와 함께 매년 한국과 일본에서 번갈아 개최하는 교류 행사 ‘한일경제인회의’를 주관하고 있다.
구 의장은 재계에서 손꼽히는 ‘일본통’ 경제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기업인의 길을 걷는 내내 일본 기업과 협업하는 사례가 많았다. LG상사 근무 시절 일본지역본부 이사를 지냈고, LS그룹의 핵심 계열사 중 하나인 LS MnM(옛 LS니꼬동제련)도 1999년 LG금속과 JKJS(일·한연합제련) 컨소시엄의 합작 투자를 통해 탄생했다. 구 의장은 한국무역협회장 시절에도 일본 관서경제동우회 등과 꾸준히 교류하는 등 민간 경제 협력을 강조해왔다. 작년 10월에는 와세다대에서 명예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오는 5월 도쿄 개최가 예정된 ‘제58회 한일경제인회의’를 계기로, 구 신임 회장이 다카이치 일본 총리를 만날 가능성도 높다. 한국 기업인들은 관례에 따라 한일경제인회의 때 도쿄 총리 관저를 예방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