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조원에 육박하는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HD한국조선해양이 조선 계열사에 기본급 대비 최대 1000%의 성과급을 지급한다.

10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9일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예상보다 좋은 2025년 실적으로 발생한 ‘추가 성과급’을 이달 중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D현대삼호는 성과급 상한인 기본급의 1000%를, HD현대중공업과 HD한국조선해양은 600~800%를 각각 지급했다.협력업체에는 측정 기준에 따라 최대 수준 성과급을 지급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파격적인 성과급 지급 영향으로 한국조선해양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률(13.7%)이 약 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영업이익(연결 기준)이 3조9045억원으로 전년보다 172.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29조9332억원으로 전년 대비 17.2% 증가했다. 고부가가치 선박 인도 물량 증가와 생산성 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이 2024년 5.6%에서 13.3%로 크게 개선됐다. 특히 만성 적자로 HD한국조선해양의 ‘아픈 손가락’이었던 해양플랜트 부문도 매출 1조2436억원, 영업이익 1379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했다.

계열사별로는 HD현대중공업이 매출 17조5806억원, 영업이익 2조375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향상을 이끌었다. HD현대삼호는 매출 8조714억원, 영업이익 1조3628억원을 달성했다. 선박 엔진 계열사 HD현대마린엔진은 매출 4024억원, 영업이익 759억원, 태양광 계열사인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매출 4927억원과 영업이익 412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