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5일 동계 올림픽 개최지인 이탈리아 밀라노로 출국했다. 전날 청와대 기업인 간담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해외 가는 걸 취소하고 오셨다면서요?”라고 물었던 일정이다. 당시 이 회장은 “당연히 와야죠”라고 답하고 오늘 출장 일정을 소화했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서 전세기편을 통해 밀라노로 향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은 사상 최초로 두 도시에서 분산 개최되는 대회로, 6일(현지 시각) 개막한다. 이 회장은 현지에서 동계 올림픽을 관람하고 글로벌 정관계 및 스포츠계 인사, 주요 비즈니스 파트너 등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가(家)’인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도 이번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으로 선출된 바 있다.
삼성전자는 IOC 최상위 후원사 TOP(The Olympic Partner) 15개사 중 유일한 한국 기업이다. 올림픽 참가 선수단에게 ‘갤럭시 Z 플립7 올림픽 에디션’ 스마트폰 3800대를 나눠줬다. 또 IOC와 협력해 ‘갤럭시S25 울트라’로 개막식 현장을 촬영해 전 세계에 생중계하고, 현지에 ‘삼성하우스’를 열어 최신 기술을 선보이고 선수들에게 소통 및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이 회장이 올림픽에 참석한 것은 2024년 프랑스 파리 올림픽을 찾은 이후 2년 만이다. 당시 이 회장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초청으로 파리 엘리제궁에서 글로벌 기업인들과 만나고, 올림픽을 관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