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호주에서 ‘태양광 발전 사업권’을 매각하며, 미국 외 지역에서 첫 수익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5일 삼성물산 상사 부문은 호주 퀸즐랜드주 던모어 지역에 조성한 여의도 2배(538ha) 규모의 태양광 발전 사업권을 영국 옥토퍼스 그룹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곳에는 300㎿(메가와트) 태양광 설비와 최대 출력·저장 용량이 각각 150MW, 300MWh(메가와트시)인 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가 설치돼 있다. 호주 6만여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발전 규모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김영재

이번 거래는 삼성물산의 호주 신재생에너지 법인인 ‘삼성C&T 리뉴어블 에너지 오스트레일리아’(SREA)가 영국 옥토퍼스 그룹의 호주 자회사인 ‘옥토퍼스 오스트레일리아’에 발전 사업권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삼성물산은 태양광 발전소가 들어설 부지 사용권을 확보하고, 전력 연결 조사, 인허가 취득 과정을 수행한 뒤 이를 ‘발전 사업권’으로 판매하는 사업을 해오고 있다. 통상 3년 정도가 소요되는 프로젝트로, 2021년 미국에서 첫 수익을 거둔 이후 현재까지 미국에서만 약 3억달러(약 4400억원)의 누적 수익을 거뒀다. 이번 호주 계약은 미국 외 지역에서 이뤄진 첫 수익화 사례다.

삼성물산 측은 “안정적인 미국 태양광 실적과 호주 시장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신재생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한 공동 개발, 태양광·ESS 발전소 운영 사업 등으로 보폭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