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6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상록수역 인근에서 직장인들이 서울 본사로 출근하기 위해 직장 버스를 이용하고 있다. /장경식 기자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근로자들의 근무시간이 평균 17.6% 단축됐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가 28일 발표한 ‘생성형 AI와 기업의 생산성: 현실과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임금근로자 3000여명 중 약 56%가 생성형 AI를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이들은 생성형 AI가 없었다면 주당 평균 8.4시간을 추가로 일해야 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평소 주당 평균 근로시간(39.3시간)의 17.6%가 절감된 셈이다.

활용률은 성별·연령·산업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남성(66.9%)이 여성(51.6%)보다 생성형 AI를 더 잘 활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 1회 이상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비율을 연령대별로 보면, 20대(75.7%), 30대(68%), 40대(56%), 50대이상(45% 이하) 순이었다.

산업별로는 정보통신업(77.6%)과 전문서비스업(74.7%)이 높은 반면 숙박·음식업(23.6%)은 저조했다. 대기업(66.5%)은 중소기업(52.7%)보다 활용률이 13.8%포인트 높았다. 소득이 높을수록 생성형 AI 활용도도 함께 증가했다. 월평균소득 100만원 미만(42.7%)에서 800만원 이상(71.9%)까지 활용률은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상황과 목표에 맞춰 프롬프트(AI 지시문)를 능숙하게 작성할 수 있는 ‘고도 활용자’는 전체의 13.6%에 불과했다. 이창근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생성형 AI의 생산성 효과를 실질적인 기업 성장 동력으로 연결하려면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투자를 넘어 근로자 활용 역량을 체계적으로 키우는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