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에 수출용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 2026.1.13/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국내 경제학자 2명 중 1명은 한국 경제가 당분간 1%대 저성장 기조를 벗어나기 어렵다고 전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최고 1516원까지도 오를 수 있다는 예측도 내놨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전국 대학 경제학과 교수 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이 전망한 2026년 경제성장률은 평균 1.8%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정부가 발표한 전망치(2.0%)와 국제통화기금(IMF)의 전망치(1.9%)를 밑도는 수치다.

응답자의 54%는 한국 경제가 당분간(최소 2026년까지) 1%대 저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답변했고, 응답자의 6%는 향후 1%대 성장률 달성도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경제가 완만한 속도로 회복해 내년부터 평균 2%대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본 것은 36%에 그쳤다.

원화 약세도 계속될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원·달러 환율 전망과 관련해 환율 최저치와 최고치를 물었는데, 평균을 냈더니 최저 1403원, 최고 1516원으로 집계됐다. 고환율의 주요 요인으로는 ‘한·미 금리 격차(53%)’와 ‘해외 투자 확대에 따른 외화 수요 급증(51%)’이 지목됐다. 현재 한국 기준금리는 2.5%인 반면 미국은 3.50∼3.75%다. ‘경제 경쟁력 약화(37%)’, ‘대내외 경제 주체들의 불안 심리(25%)’도 환율 상승 요인으로 꼽혔다.

미국 관세 정책에 대해선, 58%가 대미 수출 감소 등 부정적 영향이 클 것으로 우려했다. 관세 협상을 계기로 진출할 수 있는 미국 시장이 넓어지고, 한·미 동맹이 강화되는 등 긍정적 영향도 있다는 의견도 35%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