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50세 이상 성공한 글로벌 여성 50인 2026’ 명단에 포함됐다. 올해 선정자 가운데 한국인은 이미경 부회장이 유일하다.
포브스는 21일(현지시각) 발표한 명단에서 이 부회장을 한국 콘텐츠 산업의 세계화를 이끈 인물로 평가했다. 특히 2019년 제작에 참여한 영화 ‘기생충’이 이듬해 비영어권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점을 대표 성과로 꼽았다.
포브스는 이 부회장이 1994년 CJ그룹 내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출범시키며 한국 영화·콘텐츠 산업의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같은 시기 미국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드림웍스의 초기 투자자로 참여하는 등 글로벌 콘텐츠 산업과 협업을 이어온 점도 높이 평가했다.
이 부회장의 최근 행보도 주목받았다. 포브스는 이 부회장이 아시아계 창작자와 아시아 스토리를 중심으로 한 콘텐츠를 발굴·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레이블 ‘퍼스트 라이트 스토리하우스’를 공동 설립한 점을 언급하며, 한국을 넘어 글로벌 문화 생태계 확장에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포브스는 2021년부터 매년 의미 있는 성과를 이룬 50세 이상 여성 리더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올해 명단에는 이 부회장 외에도 일본 최초의 여성 총리인 다카이치 사나에, 오스카상을 수상한 스페인 배우 페넬로페 크루즈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인물들이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