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람직한 에너지믹스 2차 정책토론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재명 정부가 작년 초 여야 합의로 확정했던 ‘신규 원전 2기 건설’에 대한 국민 의견을 다시 묻겠다며 벌인 공론화 절차의 마지막 단계인 여론조사가 이번 주 중 시행된다.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2차관은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에너지 분야 산하 기관 업무보고 관련 브리핑에 참석해 “신규 원전 건설 여부와 관련한 대국민 여론조사를 이번 주에 실시할 것”이라며 “정책토론회 결과와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른 시일 내에 신규 원전에 대한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했다.

신규 원전 2기 건설은 윤석열 정부 시절이던 지난해 초 여야 합의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 반영됐다. 그러나 이후 출범한 이재명 정부는 “국민 동의를 충분히 얻지 못했다”며 원점 재검토를 선언하고, 지난달 31일과 이달 7일 두 차례에 걸쳐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기후부는 여론조사 기관 2곳이 3000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시스템(ARS) 전화 조사를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1·2차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과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취합해 12차 전기본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12차 전기본을 상반기 중 완성하고, 하반기에 법정 계획으로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업무보고에서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해 84.6%였던 원전 이용률을 올해 89%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보고했다. 이용률은 발전설비가 낼 수 있는 발전량과 일정 기간 실제 발전량을 비교한 것이다. 한수원 계획대로 될 경우 2011년(90.7%) 이후 가장 높은 이용률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