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베이징의 한 쇼핑몰에서 목격됐다는 소식이 중국 현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6일 중국 현지 매체 극목신문은 이 회장이 전날 통역사를 포함한 수행원들과 함께 베이징 징둥(JD)몰을 방문한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 회장이 베이징 차오양구 징둥몰 솽징점에 모습을 나타냈다”며 “한 점원은 이 회장이 라부부를 사서 가져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라부부는 중국 토종 브랜드 팝마트의 캐릭터 인형으로, 지난해 블랙핑크 리사와 가수 리한나 등이 유행을 일으켜 전 세계적 인기를 끌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회장 일행은 오후 2시쯤 쇼핑몰에 도착했다. 매체는 징둥몰 가구관의 한 점원 말을 인용해 “인원은 모두 6∼7명 정도였고, 통역사 1명도 포함됐다”고 했다. 이어 “점원은 처음에는 (이 회장을) 알아보지 못했다고 한다”며 “이 회장은 소파와 변기 등의 상품에 관해 물어보고 다른 매장들도 둘러봤다”고 덧붙였다.
온라인에 유포된 사진에서는 이 회장이 붉은색 타이를 맨 정장 차림으로 일행과 함께 쇼핑몰 내부를 걷는 모습이 담겼다. 또 다른 사진에는 정장 위에 회색 패딩 조끼를 걸치고 있었다.
징둥몰은 중국 대표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닷컴의 오프라인 쇼핑몰이다. 이 회장이 방문한 베이징 솽징점은 지난해 문을 열었다.
‘삼성 총수 이재용이 라부부를 사 갔다’는 목격담이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는 등 현지 관심도 이어졌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측은 “이 회장이 쇼핑몰을 방문한 것은 사실이지만 라부부를 구매한 것은 아니다”라며 “가전 제품을 살펴보기 위해 해당 쇼핑몰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방중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해 지난 5일 베이징 다오위타이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열린 이 행사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한국의 4대 그룹 총수와 양국 경제인들이 대거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