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5일 통역사를 포함한 수행원들과 함께 베이징의 징둥(JD)몰을 방문했다./웨이보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베이징의 한 쇼핑몰에서 목격됐다는 소식이 중국 현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6일 중국 현지 매체 극목신문은 이 회장이 전날 통역사를 포함한 수행원들과 함께 베이징 징둥(JD)몰을 방문한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 회장이 베이징 차오양구 징둥몰 솽징점에 모습을 나타냈다”며 “한 점원은 이 회장이 라부부를 사서 가져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라부부는 중국 토종 브랜드 팝마트의 캐릭터 인형으로, 지난해 블랙핑크 리사와 가수 리한나 등이 유행을 일으켜 전 세계적 인기를 끌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5일 통역사를 포함한 수행원들과 함께 베이징의 징둥(JD)몰을 방문했다./극목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 회장 일행은 오후 2시쯤 쇼핑몰에 도착했다. 매체는 징둥몰 가구관의 한 점원 말을 인용해 “인원은 모두 6∼7명 정도였고, 통역사 1명도 포함됐다”고 했다. 이어 “점원은 처음에는 (이 회장을) 알아보지 못했다고 한다”며 “이 회장은 소파와 변기 등의 상품에 관해 물어보고 다른 매장들도 둘러봤다”고 덧붙였다.

온라인에 유포된 사진에서는 이 회장이 붉은색 타이를 맨 정장 차림으로 일행과 함께 쇼핑몰 내부를 걷는 모습이 담겼다. 또 다른 사진에는 정장 위에 회색 패딩 조끼를 걸치고 있었다.

'삼성 총수 이재용이 라부부를 사갔다'는 내용이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인 바이두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올랐다./극목신문

징둥몰은 중국 대표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닷컴의 오프라인 쇼핑몰이다. 이 회장이 방문한 베이징 솽징점은 지난해 문을 열었다.

‘삼성 총수 이재용이 라부부를 사 갔다’는 목격담이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는 등 현지 관심도 이어졌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측은 “이 회장이 쇼핑몰을 방문한 것은 사실이지만 라부부를 구매한 것은 아니다”라며 “가전 제품을 살펴보기 위해 해당 쇼핑몰을 찾았다”고 밝혔다.

라부부(Labubu) 인형은 홍콩 아티스트 카싱 룽(Kasing Lung)이 만든 캐릭터로, 중국의 아트 토이 브랜드 팝마트(Pop Mart)를 통해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수집용 피규어 및 봉제인형이다. / 인스타그램

이 회장은 방중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해 지난 5일 베이징 다오위타이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열린 이 행사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한국의 4대 그룹 총수와 양국 경제인들이 대거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