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6 공식 개막을 앞두고 자동차 업계의 시선은 정체불명의 전기차 업체 ‘코스메라(Kosmera)’에 쏠렸다. 이 회사는 최근 스포츠카를 연상케 하는 차량 실루엣을 공개하며 “새로운 수준의 하이퍼카를 CES 2026에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의 4륜 전기차는 바퀴당 최대 469마력을 내는 전동 파워트레인이 탑재돼 총 출력은 1877마력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메라는 사전 정보가 거의 없는 ‘미스터리 업체’였다. 본사 정보, 공장 정보도 알려진 게 없었는데 중국 기업일 가능성이 유력해졌다.
코스메라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서관 7067번 부스’에서 신차 공개를 예고했다. 그런데 이곳은 중국 로봇 청소기 회사 드리미(Dreame)가 대여한 장소다. 드리미는 앞서 “세계 최고 수준의 고속 모터 기술을 통해 2027년까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전기 하이퍼카를 개발하겠다”며 ‘1000마력 이상’ 전기 스포츠카 공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과거 영국 다이슨이 강력한 모터 기술을 바탕으로 전기차 사업에 도전했다가 철수한 전례가 있지만, 드리미는 로봇 청소기 개발로 축적한 고속 모터, 비전 인식, AI 경로 계획 기술을 자율 주행과 차량 제어에 접목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조선미디어그룹 CES 특별취재팀>
팀장 김성민 기자, 유지한·이정구·강다은·박지민 기자(조선일보), 임유진 기자(TV조선), 정두용·김지환·전병수 기자(조선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