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5일 신년사를 통해 “2026년은 한진그룹 역사에 도전과 동시에 새로운 기회의 해가 될 것”이라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 작업을 마무리하고 글로벌 종합 물류 그룹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진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대한항공은 2024년 12월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완료하고 2027년 통합 항공사 출범을 예고하고 있다. 앞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통합 대한항공’으로, 진에어와 에어부산, 에어서울은 ‘통합 진에어’로 재편된다. 각각 240여대, 60여대의 항공기를 운영하게 된다.
조 회장은 통합 작업과 관련해 “그룹의 몸집이 커지고 변수들도 늘어나면서 아이러니하게도 의사 결정을 위한 시간은 길어지고 있다”면서 “손에 잡히지 않는 장밋빛 전망보다는 냉철한 현실 감각과 문제의식이 필요하다”고 했다.
조 회장은 “항공부문 계열사 통합으로 육상 물류·운송부문과 시너지를 내면서 끊김없이 연결되는 통합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올해를 통합을 위한 준비가 아닌, 사실상 통합과 동일한 수준으로 만들어 적응하는 기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조 회장은 “오랫동안 다른 문화 속에서 일해온 회사와 회사, 사람과 사람이 하나가 되고 1+1을 넘어 시너지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너와 내가 아닌 ‘우리’라는 마음으로 서로에게 마음을 열어야 한다”고도 했다.
한편 조 회장은 안전 경영도 강조했다. 그는 “안전은 절대 타협할 수 없는 절대적 가치”라며 “고객과 임직원의 소중한 개인 정보를 관리하고 보호하는 것도 안전에 포함된다”고 했다. 지난달 대한항공 협력사와 아시아나 내부 인트라넷이 해킹당해 직원들의 정보가 유출된 사건과 관련한 당부로 해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