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반도체·모바일·가전·이차전지·조선 등 주력 분야의 전문가 17명을 ‘2026 삼성 명장’으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20년 이상 자기 분야에서 일하며 전문성을 바탕으로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전문가들이다. 특히 올해는 2019년 명장 제도 신설 이래 가장 많은 인원이 명장으로 뽑혔다. 명장을 배출한 계열사도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중공업 등 5곳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
삼성전자에서는 이번에 역대 최다 인원인 12명이 명장으로 뽑혔다. 디바이스경험(DX) 부문에서 7명, 반도체 사업을 맡고 있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서 5명이 선발됐다.
모바일 핵심 부품의 소재 가공 전문가, 통신 기지국 제품 제조 기술 전문가, 반도체 에치(Etch·식각) 공정 관련 전문가 등 제조·생산 분야뿐 아니라, 가전제품 품질 관리나 환경 안전, 구매 분야 등에서 새로운 명장이 배출됐다.
삼성디스플레이에선 2명의 명장이 나왔다. OLED 핵심 공정과 인프라 부문 설비 전문가 각 1명씩이다. 그 밖에 삼성SDI에서는 배터리 제조 공정 혁신 전문가가, 삼성중공업에선 조선소 제조 자동화 분야 전문가가 명장으로 선정됐다. 삼성전기는 설비 최적화 기술로 운영 효율을 높인 전문가가 뽑혔다.
지금까지 선정된 명장은 총 86명으로, 삼성은 이들에게 격려금과 명장 수당을 지급한다. 정년 이후 계속 근무할 수 있는 ‘삼성 시니어 트랙’에도 우선 선발하는 등 인사 혜택도 있다. 삼성 관계자는 “명장 제도는 핵심 기술 인재가 이탈하는 것을 막고 후진 양성에도 도움이 된다”면서 “사내에서 ‘롤모델’로 인식되는 만큼, 명장들 역시 후배들에게 다양한 노하우를 전수하며 조직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