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포항으로 갈 예정이었던 진에어 여객기 기내에서 연기가 발생해 승객과 승무원 전원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25분 제주국제공항에서 포항경주공항행 진에어 LJ436편이 출발을 준비하던 중 원인을 알 수 없는 연기가 기내로 유입됐다. 이에 탑승 중이던 승객과 승무원 등 총 122명이 대피했다.

인천국제공항에 계류 중인 진에어 여객기./연합뉴스

연기가 감지되자 조종실 내 경고 알람이 울렸고, 이를 확인한 승무원들이 즉시 승객 대피를 안내했다. 기내외에서 실제 화재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항공기 점검 결과 연기는 항공기 꼬리 부분에 장착된 보조동력장치(APU) 내부 결함으로 인한 과열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APU는 지상 대기나 엔진 정지 상태에서 기내에 전력과 공조 등을 공급하는 장치다.

진에어는 해당 항공기를 운항에서 제외하고, 이날 오후 5시 15분쯤 대체 항공편을 투입해 포항행 비행을 지연 운항했다. 승객들은 대체편 탑승 전까지 공항 탑승장에서 대기했다.

진에어 관계자는 “화재는 발생하지 않았고 항공소방대 출동도 없었다”면서 “부산에서 온 대체편을 투입해 동일한 편명으로 지연 출발 조치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