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2일 “작업 현장의 안전이 생산·판매·공기·납기·이익보다도 최우선의 가치임을 다시 한번 마음 깊이 되새겨야 한다”고 했다.

장 회장은 이날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성과에도 불구하고 그룹 사업장에서 연이어 발생한 안전사고로 피해자와 유족들께서 큰 아픔을 겪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장 회장은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는 지금 이러한 일(산업재해)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면서 올해 중점 추진 과제에서도 ‘안전’을 첫 번째로 꼽았다.

중점 추진 과제는 ▲무재해 성과 달성 ▲인공지능 전환(AX) ▲철강 사업 경쟁력 제고 ▲에너지 소재 사업 수주 기반 안정화 ▲에너지 사업 수익 창출 역량 제고 등이다.

장 회장은 무재해 성과 달성을 위해 임원들은 현장을 발로 뛰면서 재해 예방을 위한 필요 사항을 지원해야 하고, 직원들은 작업 현장의 주인으로서 안전을 능동적으로 지키는 문화를 실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안전 전문 자회사(포스코세이프티솔루션)의 역량을 활용해 안전 관리 체계를 혁신하고, 이 과정에서 습득한 노하우는 글로벌 사업장에도 확산해 K-Safety 모델 정착도 주문했다.

AX에 대해서는 인텔리전트 팩토리(스마트 팩토리를 넘어, 모든 공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통합해 이를 기반으로 의사 결정까지 수행하는 지능형 공장) 확산을 강조했다.

장 회장은 인텔리전트 팩토리를 통해 고위험 수작업 개소에 로봇을 활용한 무인화 기술을 적용하고, 사무 분야에도 AI를 통해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AI 리터러시도 향상해야 한다고 했다.

또, 시장 수요 적기 파악과 미래 기술을 선점을 위해 호주 핵심 자원 연구소, 중국 연구개발(R&D) 센터 등 R&D 인프라를 확충하고, 산업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기술 역량을 한층 제고해야 한다고 했다.

철강 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과제로는 기술력에 바탕을 둔 ‘CI 2030′을 통한 구조적 원가 혁신 실현, 8대 전략 제품 포트폴리오 완성, 수소환원제철 및 전기로 건설의 차질 없는 진행을 꼽았다.

그는 에너지 소재 사업 수주 기반 안정화를 위해서는 시장 수요에 부합하는 연구 개발 성과 달성, 마케팅 역량 강화, 공정 최적화 등을 통한 생산성 향상과 제조 원가 혁신 등을 주문했다.

에너지 사업의 수익 창출 역량 제고를 위해서는 미국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활용, 싱가포르 법인 안정화, 구역전기사업과 해외 LNG 발전소 투자 등을 꼽았다. 이와 함께 해상풍력과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추진을 당부했다.

장 회장은 “오늘 우리가 당면한 산업 변화는 전례를 찾기 어려울 만큼 빠르고 방향성의 갈피를 잡기 힘들 정도로 복잡다난하다”며 “하지만, 침착하게 중심을 잡아 길을 잃지 않고 각자의 자리에서 집요하게 답을 구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병오년은 열정과 추진력이 강한 붉은 말의 해인 만큼 우리가 수립한 계획을 속도감 있게 실행하며 초일류 기업을 향해 역동적으로 나아가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