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현대차의 첫 여성 사장에 발탁된 진은숙 ICT담당 부사장. /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의 58년 역사상 첫 여성 사장이 탄생했다.

현대차그룹은 24일 SW(소프트웨어)·IT(정보기술) 부문 대표·사장단 인사에서 진은숙(57) 현대차·기아 ICT 담당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고 밝혔다. 진 사장은 올 3월 현대차 최초의 여성 사내이사로 선임된 데 이어 ‘첫 여성 사장’ 타이틀도 얻게됐다.

진 사장은 서울대 전산과학 석사 출신으로 네이버 기술센터장, NHN CTO(최고기술책임자) 등을 거쳐 2022년 현대차에 ICT 본부장으로 합류했다. 현대차에서 글로벌 원 앱(One App) 통합, 차세대 ERP(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 구축 등 IT 혁신 전략을 주도해왔다.

현대차그룹의 SW 계열사인 현대오토에버는 류석문(53) 전무를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류 내정자는 광주과학기술원 기계공학 석사 출신으로 NHN 지도서비스개발랩장, 라이엇게임즈 기술이사, 쏘카 CTO 등을 역임한 IT·모빌리티 분야 전문가다.

현대차그룹은 “SW 중심의 모빌리티 기업 전환을 위해 기술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그룹 차원의 투자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