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은 미국 내 통합 비철금속 제련소 건설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단행한다고 15일 공시했다. 예상투자액은 약 10조9000억원이다.

고려아연이 지난 11일에 설립한 외국 합작법인 JV ‘크루시블메탈즈(CrucibleMetals)’를 통해 19억4000만달러(약 2조8508억원)를 조달하고, 미국 정부의 정책금융과 보조금, 재무적 투자자(FI) 대출, 직접 투자를 통해 나머지 자금을 조달한다고 설명했다.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고려아연 제공

조달 방식은 제3자 배정 방식 유상증자로, 미 국방부·상무부와 방산 전략기업 등 전략적 투자자(SI)가 참여한다. 유상증자가 끝나면 JV가 고려아연의 지분 약 10%를 확보하게 된다.

고려아연은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확대와 미국 내 비철금속 및 전략광물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북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정부가 공급망을 재편하기 위해 고려아연에 참여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제련소의 연간 목표 생산량은 ▲아연 30만톤 ▲연 20만톤 ▲동 3만5000톤 ▲희소금속 5100톤으로 제시했다.

투자 일정은 이날부터 2029년 말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