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가 대표이사를 교체하고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기업공개(IPO)를 공식화하고 상장 주관사 선정까지 마친 무신사가 시스템 고도화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무신사는 12일 조남성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기존 박준모 대표는 물러난다. 무신사 관계자는 “박준모 대표는 당분간 무신사를 자문하며 개인적인 다음 도전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무신사에 합류해 인사 부문을 이끌었던 조남성 신임 대표는 인사에 더해 법무, 재무, 홍보 등을 총괄한다. 창업주인 조만호 대표는 무신사 비즈니스 전체를 총괄하는 사업 대표를 맡고, 조남성 신임 대표가 안살림 격인 사업 지원을 총괄하는 구조다.

무신사 사업지원을 총괄하는 신임 조남성 대표이사. /무신사

무신사는 이번에 C레벨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CFO(최고재무책임자)뿐이었는데, 확대하는 것이다. 최재영 CCO(최고커머스책임자), 최운식 CBO(최고브랜드책임자), 박준영 CGO(최고글로벌책임자), 전준희 CTO(최고기술책임자), 조만호 CDeO(최고디테일책임자), 이재환 CLO(최고법무책임자), 이승진 CPRO(최고홍보책임자) 등 분야별 리더를 C레벨로 격상했다. 무신사는 “각 C레벨 임원에게 1년 단위의 성과 기반 책임 경영 권한을 부여함으로써 확장된 조직 규모 속에서 신속한 의사 결정과 ‘성과에는 철저한 보상이 따른다’는 성과주의 문화를 정착시킬 계획”이라고 했다.

무신사의 대규모 시스템 개편 뒤에는 IPO가 있다. 투자자들에게 패션 플랫폼 최초로 상장을 추진하는 무신사가 단순히 스타트업이 아니라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춘 기업이라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무신사는 내년 IPO 시장의 대어로 꼽히며, 10조원 이상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겠다는 목표다. 무신사는 최근 한국투자증권을 국내 증권사 중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

무신사 기업 로고 /무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