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는 4일 열리는 ‘제62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유완식 쎄믹스 대표, 정준철 현대자동차 부사장, 김진웅 일신케미칼 대표, 이찬재 원일전선 대표, 방태용 부광금속 대표 등 5명이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다고 3일 밝혔다.
유완식 대표는 일본이 독식하던 반도체 검사 장비 국산화를 통해 지난해 쎄믹스가 2억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을 올리는데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정준철 부사장은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전용 공장 ‘메타플랜트’ 공사에 참여해 현대차 경쟁력과 대미 통상 협상력을 높인 것이, 김진웅 대표는 친환경 고부가가치 바닥재 시장을 개척해 미국·호주·중국 등 다양한 국가에 연간 1억달러 수출 기반을 확립한 것이 각각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찬재 대표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에 활용되는 고사양 전선 기술 개발을 통해 미국·캐나다 등 북미 시장을 개척했고, 방태용 대표는 국민 생활과 산업 전반에 필수적인 동관을 사이즈별로 고급화해 지난해 4900만달러 수출을 기록한 공로다.
또 이날 행사에서 ‘불닭볶음면’을 개발한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 등 7명은 은탑산업훈장을, 김영일 포스코인터내셔널 상무 등 9명은 동탑산업훈장을 받는다. 이들을 포함해 총 598명이 무역 진흥 유공으로 정부 포상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