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인협회

최근 5년간 월급보다 근로소득세와 사회보험료, 필수 생계비가 빠르게 오르면서 ‘유리 지갑’ 직장인들의 부담이 크게 늘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4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조사에 따르면, 근로자 월 임금은 2020년 352만7000원에서 2025년 415만4000원으로 연평균 3.3% 상승했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김영재

같은 기간 월급에서 원천 징수되는 근로소득세와 사회보험료의 합은 연평균 5.9%(월 44만8000원 → 59만6000원)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근로소득세는 연평균 9.3%, 사회보험료는 4.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필수 생계비 물가도 최근 5년간 연평균 3.9% 상승하면서 체감임금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률은 수도·광열(6.1%), 식료품·비주류 음료(4.8%), 외식(4.4%), 교통(2.9%), 주거(1.2%) 순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김영재

한경협은 근로자들의 체감소득을 높일 방안으로 물가에 따라 과표구간이 자동 조정되는 ‘소득세 물가연동제’ 도입을 제안했다. 다만 물가연동제 도입 시 세수가 감소할 수 있는 만큼, 국내 소득세 면세자 비율(33%)을 일본(20%)·호주(15.5%) 수준으로 낮추는 조치가 함께 추진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경협 측은 “사회보험은 구직급여 반복 수급, 건강보험 과잉 진료를 막는 등 지출 구조 개선을 통해 보험료율 인상을 최소화하고, 장바구니 물가를 잡으려면 산지와 구매자 간 직거래를 상시화하는 유통 구조 개선 법제화가 시급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