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지난해 주최한 ‘2024 모빌리티 SW 해커톤’ 행사 모습. /현대모비스 제공

급변하는 모빌리티 산업 환경 속에서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현대모비스는 우수 인력을 선제적으로 채용하기 위한 다각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장학 전환 인턴십, 채용 연계 산학 트랙, 경진 대회 등을 통해 모빌리티 우수 인재를 조기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부터 ‘모빌리티 장학 전환 인턴십’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대학 학부생 가운데 전동화, 반도체, 전장 등 자동차 산업 특화 인원을 인턴으로 선발하는 프로그램이다. 선발된 인원에게는 맞춤형 교육과 현업 연계 프로젝트 경험 등 체계적인 육성 과정을 제공하며, 우수 인재는 평가를 통해 장학생으로 전환한다. 장학생으로 선발되면 매월 소정의 장학금이 지급되며 졸업 후 현대모비스 입사가 보장된다.

국내 주요 대학과 협력한 산학 연계 트랙도 운영한다. 2023년 성균관대학교와 ‘현대모비스 미래 모빌리티 채용 연계 트랙’ 운영을 위한 MOU(업무 협약)를 체결해, 매년 20명씩 5년간 총 100명의 학부 인원을 선발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경진대회나 학술대회를 열어 우수 인재를 선제적으로 발굴하는 활동도 전개한다. 올해에는 석·박사급 대상 전동화 논문 대회를 열어 우수 아이디어를 포상하고 입사 지원 시 우대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해까지 소프트웨어(SW) 알고리즘 경진대회, SW 해커톤 등을 열어 SW 우수 인재를 발굴해왔다.

전동화, 미래 항공 교통(AAM), 로보틱스, 소프트웨어 등 미래 전략 기술 분야 우수 인재의 경력 채용 시 직원 추천을 통해 직무 전문성을 검증하고 조직 안착을 돕는 ‘직원 추천제’도 시행 중이다.

글로벌 우수 인재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세계 최대 IT 전시회인 CES에서 현지 유수 대학 유학생을 초청해 회사 설명회와 채용 상담을 진행한 것이 대표적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향후 해외의 권위 있는 학술 대회와 연계해 글로벌 인재 유치를 위한 채용 전략을 다각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