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등이 29일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최고경영자 서밋(APEC CEO SUMMIT)'에 참석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 특별연설을 듣고있다. /뉴스1

지난달 28~31일 경주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공식 부대행사로 열린 APEC CEO 서밋이 역대 최대 규모 참가자 기록을 세웠다.

25일 행사를 주관한 대한상공회의소가 폐막 한 달을 맞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경제계에서 역대 최대인 1852명이 참가했다. 지난해 페루 행사보다 174명, 2년 전 미국 행사보다 463명 많았다. 정부 및 공공부문 인사 372명까지 더하면 총 2224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12명의 국가 정상급 인사들도 연단에 올라 글로벌 경제 협력 비전을 공유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31일 경북 경주시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에 참석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의 회장으로 부터 SK하이닉스의 HBM4 반도체 웨이퍼를 선물로 받고 있다. /뉴스1

개막식 특별연설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폐막 연설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나서 세계적 관심을 끌었다.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 맷 가먼 AWS CEO, 호아킨 두아토 존슨앤존슨 CEO 등 글로벌 시가총액 상위 50대 기업 다수가 참여했다. 이들의 합산 시가총액은 약 20조달러에 달한다.

공식 세션은 22개로 과거 행사보다 크게 늘었고, 67명의 연사가 참여했다. 행사 기간도 4일간으로 확대됐다. 부대행사 참여자는 누적 2만5420명에 이르렀다. ‘K-Tech 쇼케이스’에 1만1145명, ‘퓨처테크 포럼’에 2270명이 참석했다. ‘와인&전통주 페어’는 9362명이 참가하며 특히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9일 경북 경주시 관광명소로 알려진 황리단길 곳곳이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뉴스1

지역경제 파급 효과도 컸다. 대한상의와 딜로이트 공동 분석에 따르면 이번 서밋의 경제효과는 약 7조4000억원, 고용 유발 효과는 약 2만2000명으로 추산됐다. 경주시와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APEC 행사 전후 한 달간 경주 방문객은 589만6309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8% 증가했다. 외국인 방문객도 20만6602명으로 35.6%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