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가 베트남 하노이와 브라질 상파울루 사무소를 신설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핵심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글로벌사우스’ 지역 공략을 지원하기 위함이다.

무역협회는 20일(현지시각) 베트남 롯데호텔 하노이에서 하노이 사무소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을 비롯해 부 바 푸 베트남무역진흥청장, 장호승 주베트남대한민국 총영사 등이 참석했다.

한국무역협회가 20일(현지시각) 베트남 롯데호텔 하노이에서 하노이 사무소 개소식을 진행했다./한국무역협회 제공

윤 회장은 “한국과 베트남은 서로의 3대 교역국이자 연간 교역규모가 868억달러에 달하는 핵심 파트너”라며 “이번 하노이 사무소 개소가 양국 정부가 구축해 온 포괄적 산업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기업 현장의 다양한 수요를 실질적 협력으로 연결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하노이 사무소는 호치민 지부에 이은 무역협회의 두 번째 베트남 거점이다. 행정기능이 집중된 수도에 위치한 만큼,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애로사항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해소하는 핵심 창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 베트남 중·북부 지역 중심의 마케팅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 18일엔 무역협회 상파울루 사무소가 문을 열었다. 상파울루 사무소는 중남미 최대 경제권인 브라질을 중심으로 중남미 전역을 아우르게 된다. 한국 기업의 시장 접근성 강화와 신규 비즈니스 기회 발굴을 적극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로써 무역협회는 지난달 개소한 요하네스버그 사무소를 포함해 아프리카-중남미-아세안을 연결하는 전략적 해외 거점을 구축했다. 무역협회는 “신흥시장 진출 지원 및 애로 해소 등 우리 기업의 글로벌 활동 기반 강화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