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최근 근로자 인명 피해 사고가 재발한 포항제철소의 소장을 21일 보직 해임했다.
포스코 등에 따르면, 포스코는 전날 포항제철소에서 작업 중 발생한 질식 사고와 관련해 이동렬 포항제철소장을 이날 보직 해임했다.
후임 포항제철소장은 새로 선임하지 않고, 이희근 포스코 사장이 당분간 제철소장 업무를 겸임하면서 대책 마련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제철소장은 전무~사장급 인사가 주로 맡는 포스코의 핵심 보직이다. 이동렬 소장은 지난 1월 포항제철소 소장에 취임했었다.
포항제철소에서는 전날 야외 배수로 근처에서 슬러지(찌꺼기) 청소 작업을 하던 작업자 3명이 유해 가스를 마셔 심정지 상태에 빠지는 등 올해 들어서만 3건의 인명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3월에는 설비 끼임 사고로 자회사 근로자 1명이 숨졌고, 이달 5일에도 불산 누출 사고로 협력 업체 직원 1명이 사망했다. 인명 사고가 여러 차례 반복되면서 포스코 측이 안전 관리 및 재발 방지를 부실하게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포스코는 이날 이희근 대표이사 사장 명의 사과문도 발표했다. 이 사장은 “어제 포항제철소 현장에서 청소 작업 중 불의의 사고로 포스코와 관계사 직원분들에게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며 “임직원을 대표해 사고를 당하신 분들과 가족분들에게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사고 발생 즉시 사고 대책반을 가동하고 관계 기관의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사고를 당하신 분들이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하실 수 있도록 모든 지원과 조치를 신속히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 들어 연이어 발생한 안전 사고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대표이사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