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이제 우리 기업 경쟁력을 높일 산업 정책에 전력을 쏟아부을 것”이라며 제조업 현장에 인공지능(AI)을 전면 도입하는 것과 저렴하고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핵심 과제로 꼽았다. 그는 “AI·빅데이터·로봇·자동화 등 첨단 기술을 국내 제조업 생산 시설에 집약하는 AX(AI 전환)에 승부를 걸지 않으면 한국 제조업에 미래가 없다”고 했다.
김 장관은 ‘AI 시대에는 하루가 늦으면 한 세대가 뒤처진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하며 “산업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제조 AX를 뜻하는 ‘맥스(M.AX·Manufacturing AX)’를 신속하게 추진 중”이라고 했다. 제조업 AX는 생산 현장 전반에 AI를 접목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판단하는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다. 김 장관은 “우리 산업계가 중국에 대해 걱정하는 게 원가 경쟁력과 품질”이라며 “제조 AX를 접목해 24시간 일주일 내내 사람 없이 가동되는 공장들이 엄청나게 많아진 것이 그 배경”이라고 진단했다.
김 장관은 “AI 시대의 기업 경쟁력 7할은 합리적 비용으로 안정적 전력 수급이 가능하냐에 달렸다”며 “산업용 전기 요금이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최대한 목소리를 내고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국내 산업용 전기 요금이 2022년 이후 7차례나 오르면서 가정용 요금은 물론, 미국·중국 산업용 전기 요금보다도 비싸진 실정”이라며 “현재 기업들이 느끼는 요금 부담이 큰 상황”이라고 했다. 김 장관은 “여러 논란이 있어도 원자력발전은 필요하다”며 “재생에너지와 원자력 발전 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활용하는 ‘에너지 믹스’가 AI 시대 에너지 정책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