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대왕고래’로 불리는 동해 심해 가스전 사업을 주도해 온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최근 정부에 사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김 사장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에 사의를 전달했다.
김 사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1년 7월 취임했다. 지난해 7월 임기가 만료됐으나 정부는 1년 연장을 결정해 올해 9월까지 임기를 부여했다. 서울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20년 넘게 셸에서 근무했으며 SK이노베이션에서 기술원장·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을 지냈다.
김 사장은 취임 이후 한반도 주변 대륙붕 탐사를 추진하는 ‘광개토 프로젝트’를 추진했고, 이는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이 사업은 여권을 중심으로 실체가 불분명한 1인 기업 ‘액트지오’ 자문에 의존해 무리하게 추진됐다는 비판이 일었다. 산업통상부는 최근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이런 여당의 요구를 수용해 석유공사에 대한 공익 감사 청구를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