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이 편의점의 성장세가 꺾였다는 분석을 비웃듯 3분기 호실적을 발표했다. GS리테일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1.6% 늘어난 1111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3조2054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최대 기록이다. 당기 순이익도 흑자 전환했다.

GS리테일의 호실적은 한동안 주춤했던 편의점이 이끌었다. 편의점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6.1%, 16.7% 증가했다.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소비 쿠폰의 효과가 분명 있었다. 하지만 GS리테일은 소비 쿠폰만으로는 3분기 실적이 설명되지 않는다고 했다. 실제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올 3분기 편의점 업계의 매출 증가율 평균은 약 1.96%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허서홍 대표가 취임한 후 올해 초 본업 중심의 성장, 내실 강화 전략을 추진한 게 성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GS리테일은 편의점 실적 개선을 위해 수익 중심의 우량점 출점 전략을 내세웠다. 실제 올해 출점한 신규점의 매출은 기존 점포의 평균을 상회했다. 기존 점포는 매장의 크기를 확대하거나 입지가 더 나은 곳으로 이동하는 이른바 ‘스크랩 앤 빌드’ 작업도 펼쳤다. 올해 상반기에만 200여 점포를 대상으로 스크랩 앤 빌드를 했다. 면적은 평균 26㎡ 늘었고 매출은 42.6% 성장했다.

유통업계에서 트렌드에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 만큼, 편의점의 상품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쏟았다. 먹거리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히트 상품을 선제 도입하고, 여러 브랜드와 협업했다. 서울우유 디저트,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협업 상품, 안성재 하이볼 등 차별화 상품의 성공이 3분기 호실적의 직접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고객 중심의 상품과 서비스를 강화하고,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며 지속 가능한 사업 성장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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