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S-OIL)이 정제마진 개선 덕에 올해 3분기(7~9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에쓰오일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연결 기준 2292억원으로, 4149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작년 3분기와 비교해 흑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공시했다. 3분기 순이익도 63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8조4154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4.8% 감소했다.
흑자 전환을 주도한 건 정제마진 개선세다. 에쓰오일 정유 부문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6조6943억원, 영업이익은 1155억원으로 집계됐다. 에쓰오일은 러시아 정제 설비의 가동 차질 등에 따른 공급 제한으로 등경유 제품 스프레드(제품과 원재료 가격 차이)가 강세를 보였고, 이 덕에 아시아 정제마진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 1조163억원, 영업손실 199억원을 나타냈다. 벤젠 스프레드가 중국발(發) 공급 증가로 약세를 보였고, 미중 관세 분쟁의 여파로 올레핀 다운스트림(정제된 원유 등을 판매하는 단계)도 수요 회복이 지연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3분기 윤활 부문은 매출 7047억원, 영업이익 1336억원을 기록했다. 에쓰오일은 윤활 부문에 대해 “인도를 중심으로 한 견조한 수요 덕에 안정적인 시황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에쓰오일의 대형 석유화학 사업인 ‘샤힌 프로젝트’는 지난달 22일 기준 85.6%의 진행률을 보이고 있다.